안녕하세요. 골사백입니다.
오늘은 프로 선수가 아닌 최초의 메탈 소재 드라이버를 개발하였고
현재에도 세계적인 선수인 타이거우즈,로이 맥길로이 등이 애용하고 있는
'테일러메이드'의 골프 역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골프선수였던 해리 테일러가 제품 개발의 관여로
'테일러메이드'로 브랜드 명이 지어졌다고 알고 계신 분들도
다수 있지만 사실 최초 개발자는 게리 아담스입니다.
게리 아담스는 바로 비거리를 위해 반드시 사용하는 클럽이자
누구든 욕심이 날수 밖에 없는 클럽인 '드라이버'의 최초 창시자 입니다.
게리 아담스는 어린 시절, 아버지인 베일아담스가 레슨 프로로 활동하던
'미국 맥헨리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접하며 유년 시절부터
자연스레 골프를 접하게 됩니다.
이후 성인이 되어 대학을 다니던 중 22살의 중퇴 후 골프용품 판매원으로
일을 하던 중 당시만 해도 주된 재료로 쓰였던 나무 소재의 우드가 아닌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아이언이 골프경기에서 쓰이며
훌륭한 성적을 내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게 됩니다.
바로, 나무 소재가 주를 이루는 우드를 아이언과 같이 금속으로 바꾸어
적용 시켜보면 어떨까 하는 막연한 궁금함을 바탕으로
1979년 은행 대출을 통해 자본금을 마련한 후 '테일러메이드'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당시에는 대출을 받았다 하더라도 자본금이 많은 것은 아니었기에
버려진 자동차 매장에서 사무실을 차리면서 테일러메이드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회사를 설립 후 영감을 받은 금속 소재의 우드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였고
설립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최초의 금속 소재 우드를 생산해 냅니다.
우드는 개발하자 마자 많은 인기를 끌었고 불과 1년 만에 은행 대출금의
2배의 매출을 올리며 좋은 스타트를 하게 되었고,
이듬해 PGA 투어 프로인 '해리 테일러'를 회사의 클럽 개발자로 합류 시킵니다.
이제는 브랜드의 틀을 어느정도 잡게되었다 생각한 아담스는 당시 PGA 프로에게
금속 소재의 우드를 설명하며 열심히 홍보하였지만 당시만 해도 보수적이었던
프로들에게 외면을 받게 됩니다.
이미 나무 소재의 우드를 오랫동안 사용하였기에 새로운 소재의 우드는
거부감이 생길수 밖에 없었고 타구감 또한 기존의 채와는 전혀 다른 소리였기에
이질감을 느끼며 사용에 거부감을 나타내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소재의 우드 혹은 드라이버 보다 월등한 비거리를 자랑했던
금속 소재의 골프채는 결국 1979년 프로페셔널 챔피언십부터
조금씩 골퍼들이 사용을 하였고 1981년 론 스트렉,1982년 짐 시몬스가
우승을 거두며 인지도가 폭발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후 1984년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레전드 골프 선수인
'리 트레비노'가 테일러메이드 사의 골프채로 최초의 메이저 우승을 이루어 내었고,
우승 이후에는 PGA 프로 중 약 46% 가량이 테일러메이드 사의 드라이버를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비거리를 위해서는 테일러메이드 사의 금속소재 드라이버가 필수품이 되었고
점점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결국에는 골프의 트렌드가 바뀐 걸 뒤늦게 알게된
다른 회사에서도 동일 소재의 골프채를 개발하게 되면서 결국 80년대 후반
나무 소재의 골프채는 모두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테일러메이드의 독주 체재를 갖추는 듯 하였으나 '캘러웨이'사가 오랜시간 고민끝에
개발한 '빅 버사'드라이버를 시작으로 점점 경쟁구도가 심해졌고,
결국에는 매출에서 캘러웨이 사에 완전히 밀리기 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되며,
회사의 생존 여부까지 걱정되는 처치에 이릅니다.
그러나 테일러 메이드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새로운 골프채에 온 힘을 쏟은 끝에
'버너(Burner)'시리즈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다시 한 번 시장의 사랑을 받게 되었고
캘러웨이 사와 골프채 시장에서 경쟁하였고 라이벌이 생긴 두 골프사는
서로 주고 받으며 신기술을 도입한 많은 라인업을 탄생 시키면서
골프클럽에 대한 엄청난 성장을 이루어 내게 됩니다.
이후 아시아의 골프 시장이 성장하게 되어 클럽을 수출하게 되면서
다시 한 번 성장하게 되었고,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난 회사는
1997년 독일의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사인 '아디다스'와 합병하였고
약 20년 후인 2017년에는 미국의 투자회사인 'KPS 캐피탈'에 매각된 후
현재까지 브랜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테일러메이드 클럽 역사]
1979년 : 세계최초의 메탈 우드 피츠버그 퍼시몬 (Pittsburgh Persimmon)
1987년 : 세계최초의 중공 구조 아이언
1995년 : 세계최초의 버블 샤프트(버트쪽으로 가면서 두께가 두꺼워지는 샤프트)
2002년 : 세계최초의 레스큐/하이브리드
2004년 : 구질 변경이 가능하도록 무게추 도입(셀프 튜닝)
2009년 : 페이스 각도,라이,로프트 조정이 가능한 슬리브
모두가 친숙함에 이전과 동일한 골프클럽을 고집하였으나
확신을 갖고 개발을 진행한 아담스로 인해 결국에는 현재 모든 콜퍼들이 사용하는
메탈 소재의 드라이버가 시장에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지금이야 당연시하게 사용되지만 모든 위대한 개발자들이 그러하듯
아담스의 아이디어가 아니었다면 드라이버는 아직도 나무 소재의 클럽이었거나
그게 아니라 할 지라도 메탈 소재의 드라이버의 출시는 다소 늦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오늘은 블로그의 주된 주제였던 '골프 선수들의 커리어 및 사용 클럽'이 아닌
클럽 브랜드인 '테일러 메이드'의 이야기를 다루어 보았는데요.
이후에도 다양한 주제로 찾아뵙는 '골사백'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공감'과'댓글'을 달아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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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