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다산동] 경양식 1980- 추억의 경양식 돈까스.

우리아이는 일본식돈까스도 좋아하지만 옛날 돈까스를 더 좋아해요.

어제 저녁 잠들기전 어디서 돈까스 냄새가 나는 것 같다면서 내일은 옛날 돈까스를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마침 주말이라 근처 옛날 돈까스집을 찻아보다가 발견한 경양식1980 입니다.

 

예전엔 정말 비싼 경양식집이라 특별한 일이 있을때만 갔던 고급 음식점이었는데 말이예요.

주문할 줄 몰라 우물쭈물했던 일.

손을 들어 직원분을 부르는 일.

밥이냐 빵이냐 고민했던 일.

등 한순간에 옛 생각나게하는 음식점 이었습니다.

[경양식 1980]

▶ 위치 : 경기 남양주시 다산중앙로 123번길 7-14 2층.

▶ 영업시간 : 11:20 ~ 24:00 매달 1.3번째 화요일 정기휴무.

▶ 퍼스트 타워 3~9층까지 주차 무료.

퍼스트 타워 2층으로 올라오니 옛날 레스토랑같은 식당 외관이 보입니다.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그때 그 시절만의 감성이 가득~

빈티지 스타일의 식탁과 테이블보에 어항에서 물소리가 졸졸~

식당이 가지고 있는 옛날 분위기도 좋았고 옛날 노래가 나와서 듣는 재미가 있어요.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

'춘천가는 기차', '이미슬픈 사랑'

크~~~~ 예전에 좋아했던 노래들이 반가웠습니다.

 

 

◈ 메 뉴

 

다양한 돈까스와 안주 메뉴가 있습니다.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 오므라이스와 김치찌개가 있어요.

돈까스집에 왠 김치찌개야?했는데

이집 김치찌개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하우스와인, 맥주, 소주 등 주류도 많습니다.

저녁늦게까지 영업하시니 술한잔 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경양식 1980의 주문 방법이 설명되어있는 종이를 깔아주십니다.

ㅋㅋㅋ완전 옛날 방식 그대로네요.

돈까스에 스프와 밥or빵, 후식까지 먹을 수 있으니 가성비가 참 좋습니다.

 

 우리는 기본돈까스2개와 정식을 주문했고 

빵과 스프가 먼저나왔어요.

겉바속촉 따끈따끈한 빵에 스프를 찍어 먹으니 너무 맛있어요.

 

정식과 기본 돈까스입니다. 양이 참 푸짐해요.

조그만 접시에 따로 주시는 밥도 예전 그대로입니다.

 

수제 돈까스는 역시 맛있어요.

좀 된 방송이지만 '신서유기' 옛날 돈까스 먹는 장면에서

옆에 양배추 샐러드와 마카로니를 모두 다 섞어서 비벼 드시던데

그렇게 먹어도 맛있을것 같아요.

배부르게 먹고 나니 접시를 치워 주시며 후식을 주문 받으십니다.

 

후식도 참 신경을 많이 쓰신것이 느껴졌어요.

아이스크림에 초코시럽이 뿌려져 예쁜 그릇에 담겨 나왔는데

저희 아이는 아이스크림 정말 맛있다면서 순삭했습니다.

옛날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커피를 마시며 남편과 옛날 이야기를 하는 것도 참 재미있었어요.

 

좋은 서비스는 물론이고 맛있는 음식들과 차별화된 컨셉까지

예전추억을 떠올리며, 젊은 연인들은 레트로감성을 체험하며,

아이들을 만족시킬수 있는 메뉴까지

어느하나 놓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음식점 이었습니다.